혼자 있는 시간의 의미, 카페에서 시간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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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입구를 몇 년 만에 방문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너무 오래됐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역시나 건대는 이상하리만큼 다른 어느 곳보다 복잡하게 느껴지고 낯설게 느껴진다 아니면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20대 때 처음 왔을 때의 정신없던 그 첫 기억이 머릿속에 오래 남아서인지..

건대! 하면 아무튼 간에 편하지 않은 곳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와의 약속이 있었고 하원 시간을 맞추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만남은 일찍 끝났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4시간 이었다면 초등학생을 키우는 언니의 시간은 두 시간 정도였기 때문이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아이와의 건강한 애착형성에 대한 것이다, 확실히 언니는 배울게 참 많은 사람이었다

감사하다.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짧지만 깊이 있던 대화를 마치고 아쉽게 헤어졌다

건대에서 가까운 서점을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내 취향의 것들이 많았다, 사실 책을 읽기보다 모으는 편에 가까운 나인데

눈에 확 띄는 책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으니 이거 왠지 스스로 컨트롤해야 할 곳을 만난 느낌이다.

이곳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기로 다짐한 건 언니가 물려주고 간 아이의 동화책들이 꽤나 무거웠다.

그리고 책들이 굉장히 무거웠음에도 아이에게 보여줄 생각에 책의 무게로 인한 내 어깨의 고통은 잊고 있었다.

점점 커져가는 모성애.

혼자 있는 시간을 나는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도 참 좋아한다.

이런 날은 나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 끝에 고요히 혼자 보내는 시간.. 무언가를 맘껏 생각하고 우연히 발견한 엽서 한 장에 또 마음껏 귀여워할 수 있는 시간,

케이크도 더 달달하게 느껴진다.

귀여움 끝에 골라온 무거움.

‘읽지 못하는 사람의 미래’ 그리고 책의 첫 페이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걸 쉽게 넘겨주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선택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들의 불편함과 그것을 대신해 주는 것들에 익숙해진 현실, 앞으로 생각하는 게 점점 더 버겁게 느껴질까?

편안함이 가져다주는 것만큼 놓치는 것도 많을 거라는 불편한 확신..

내가 선택해서 사는 삶인지 선택된 길을 따라가는 삶인지,

여하튼 나는 생각이 많은 인간이 아닌 생각하는 인간이고 싶다.

그리고. 가끔은 이런 무거운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기 위해서라도 혼자의 시간은 더더 필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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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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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날의 공간이 좋아서 따로 기록으로 남겨두었어요.필요하거나 궁금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

✔️ 카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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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의미, 카페에서 시간보내기”에 대한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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