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는 우리의 하루
아침은 늘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그 안의 순간들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
늘 더 자고싶은 엄마와 꼭 깨우는 딸,
그리고 진작에 일어나 게으름뱅이들을 바라보는 고양이 김감자(사실 너가 제일 많이 자는걸)

한번씩 순환이 더딘 내 몸, 팔 다리가 저리고 특히나 잠이빨리 안깨고 몸이 유난히 무거운 날에는 혈액순환을 위해 괜찮아 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리를 벽에 올려본다.
엄마 하는건 다 따라하고 싶은 내 아이 (네가 있어 엄마는 정말 심심하지 않아)

그리고 내 아이도 나처럼이나 사랑하게된 모든 고양이
한참을 서로 바라보고 있는 너희를 보고있으면 엄마인 나는 마음이 몽글몽글 해져.. 정말이지 너무 사랑스럽다

주말처럼 아이가 집에 있는 날엔 늘 아침이 고민이다.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 아침밥이 달라진다. 어떤 날엔 한상 차려주지만(거의 드문) 어떤 날엔 가장 간단하면서도 배불릴수 있는 음식을 생각한다 그럴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계란과 고구마, 특별할거 없는 음식이지만 다행히 늘 행복한 얼굴로 먹어주는 아이를 보면 고맙고 기특하다

아침마다 먹이는 블루베리와 딸기, 이제는 질릴법도 한데여전히 잘 먹는 우리의 먹대장은 먹다가 모자르다 싶으면 꼭 그릇을 마시려하는 버릇이 있다 (엄마가 더 사줄게..😅)

하원하면 도서관을 자주갔던게 효과가 있는지 이제는 제법 혼자 책보는 시간도 있고(되게 짧게) 읽어달라며 아침 저녁으로 들고 오곤 한다. 집중해서 듣고 있는 아이를 보고있으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진다
집콕 육아를 하다 보면 특별한 외출 없이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아이와 고양이가 있는 집안의 풍경은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작은 공간에서 이렇게 또 자라는 녀석들, 소소하지만 참 예쁜 순간들..
그리고 이 모든 순간들을 기록하는 시간들이 나를 참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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