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제주여행 , 나의 취향을 다시 꺼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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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기대 있으면 추운 날씨임에도 유독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날들이 있다. 그럴 땐 어서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여행이 고파진다

그리고 나는 따뜻했던 그날의 사진들을 또다시 훑어본다

그냥 어디든 가고 싶었고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우고 싶었던 시간들도 있었다. (현실은 일과 퇴근의 삶 어디쯤) 그래도 현실과는 다르게 취향은 늘 있었고 엄마 이후의 삶은 그것들을 잊고 지내는 시간들이 더 많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떤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늘 두고 그럼에도 나의 아기자기한 ‘취향’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 사이에서 나는 언제나 예쁜 것을 선택하게 된다.

이를테면.. 귀여운 아이의 티셔츠와 조화롭게 보이는 곰돌이 인형,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게 되는.. 뭐 이런 거창하지 않은 예쁨,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햇살이 잘 드는 창가, 나무의 결이 느껴지는 테이블, 고요하게 흘러가는 오후의 공기 그리고 이따금씩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라든가 투박한 장소에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귀여운 그림 혹은 소품이 놓여 있는 재미있는 감성의 것들이 좋다.

변하지 않는 취향속에 굳이 변한게 하나 있다면

이제는 그 모든 장면 속마다 네가 있다는 것.

조금은 손이 많이 가는 너와 이제는 많은 곳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설레는 일이야.

“엄마는 이런 걸 좋아해.”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냥 함께 있는 시간 속에서 전해지기를..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너 또한 너만의 취향을 만들어 가겠지

그 여행이 얼마나 좋았는지는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알게된다

불쑥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날씨부터 온도, 향기까지 생생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지나고 나서야 늘 모든것이 좋았다

그냥, 나는 지나온 시간들이 중요한 사람인가 보다.

오늘은 날씨가 제법 따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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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제주여행 , 나의 취향을 다시 꺼내는 여행”에 대한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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