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또 때가 왔나보다 .. 아픈 때.. 생각보다 빨리
그래서 다시 스무디를 시작했다.
그 첫 번째 회복루틴은 첫끼를 초록색으로 채우기,
곧 괜찮아 질거야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초록색은 입에넣길 거부하는 아이.
속세의 맛을 알아버렸으..
그래도 밥은 잘 먹어주니까, 하며 넘기다가도
한 번씩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엄마마음
또, 그동안 내 몸에 무신경했던 스스로를 돌아보며
좀 더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과 금방 피로해지는 몸을
뜯어고치고 싶어 다시 시작한, 야채 스무디

재료는 너무 간단하다,
청경채 200g 치커리 70g 시금치 100g
아보카도 2개, 그리고 조금의 단맛을 위한 바나나 1

바나나와 치커리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1분 정도 짧은 시간 안에 쪄주고, 데치고 식히고
부드럽게 갈갈 갈아준다

부드럽고 곱게, 잘 갈렸다
남는 건 유리공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니
내일까지 든든해, 먹기도 전에 건강해지는 기분
먹는다는 생각만으로 피로가 정말 가신느낌..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이런 건가요.
오~~ 맛있는데??? 내 입맛엔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진짜 맛있었다..
제발 잘 먹어주라 따님아..
이게 뭐라고 긴장되는 나
한입 먹여주니
쪼꼬미 인상 폭발.. ㅎㅎ

숟가락으로 뜨려는 엄마와 뜨지 말라고 누르는 딸
그러나 엄마가 하는 모든 것을 따라 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한 세 살 아기
나는 그걸 잘 안단다..
맛있다며 춤추고 행복하다며 노래 부르고 최고최고~~~
하고 나서야
최고최고~~ 하며 같이 먹어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의 아기수달.. 단순해서 다행이다

완벽하게 아침을 먹고 난 뒤
내일도 먹자~ 하며 약속까지 하니
우리의 전쟁 같은 오전이 지나간다.
잘 먹어줘서 고마워,
이 좋은걸 내일은 남편도 먹여야겠다.
한참 여기저기 아플 때, 육아는 해야겠고 맘과 다르게 몸은 늘 힘들고 체력은 늘 약해있어 괴로웠던 그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침마다 갈아 마시던
라이블리 스무디, 그때 몸이 회복되는 걸 느끼고
몸에 어떤 음식을 넣느냐가 참 중요하단 생각을 했었는데,,
그때를 잊고 아무거나 먹으며 다시 골골거리는 요 며칠
영양제를 털어 넣으며 가장 먼저 생각난 스무디는 나의 무기 같은 것. 가족의 몸도 챙기고 내 몸도 챙기고,
라이블리 스무디는 꾸준히만 하면 인생 스무디
이제 정말 꾸준히 해보자
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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